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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프로농구도 당분간 ‘무관중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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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긴급이사회 결정 / 서울·울산 ACL 홈경기도 ‘무관중’ /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6월로 연기

2019∼2020 프로농구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 경기를 펼친다. 다음 달 열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홈경기를 치르는 구단들도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또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등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대회 개최도 연기됐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위기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26일부터 시작되는 잔여 일정을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미 여자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무관중 경기에 돌입한 것과 보조를 맞췄다. 관중 입장이 재개되더라도 관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나올 경우 해당 경기장을 3∼7일간 폐쇄 후 방역한 뒤 상황에 따라 무관중 경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프로농구 관계자(선수단·구단 프런트·KBL 직원·취재 기자 등)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 14일간 리그를 멈춘 뒤 일정 축소나 중단을 검토할 예정이다.

프로축구 FC서울과 울산 현대도 ACL 홈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서울은 3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 ACL 조별리그 E조 경기를 치르고, F조인 울산은 3월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퍼스 글로리(호주)와 맞대결한다.

국내 유치 국제대회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3월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6월로 연기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해짐에 따라 국제탁구연맹에서 공식적으로 대회 연기를 권고했고 대회 조직위가 수용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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