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팀과 평가전에서 역투하는 롯데 서준원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20)이 호주팀과의 평가전에서 쾌투를 펼쳤다.

서준원은 27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3차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58개로, 직구 최고 구속은 147㎞로 나타났다.

서준원은 직구 이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구사하며 구종을 테스트했다.

서준원은 "오랜만에 선발 투수로 나섰는데, 연습해 왔던 것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경기 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면서 정규 시즌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자 견제를 할 때의 감각도 잡혀가고 변화구 구사도 잘 됐다. 하지만 투구 수가 늘며 체력 저하로 폼이 살짝 망가졌다. 남은 훈련 기간 이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서준원 이후에는 김유영(3이닝 1실점)-김대우(1이닝 2실점)-진명호(1이닝 4실점)-최영환(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자 중에서는 주장이자 1번 중견수로 나온 민병헌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강로한도 4타수 3안타 1타점, 지성준도 2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올렸다.

9회 정식 경기로 치러진 두 팀의 맞대결은 난타전 끝에 9-9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난타전 양상을 보였는데, 타자들의 공격적인 모습이 돋보였다"고 총평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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