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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3분5초만에 TKO승···승리까지 5년5개월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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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모하메드전 TKO승

40대 중반 나이에도 실력 증명

중앙일보

추성훈이 5년 5개월 만에 종합격투기 경기 승리를 거뒀다. [사진 원 챔피언십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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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45·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1988일 만에 종합격투기 승리를 거뒀다.

추성훈은 28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 기반 종합격투기 대회 원 챔피언십 109번째 프라임 이벤트 메인카드 제3경기(웰터급)에서 셰리프 모하메드(이집트)를 1라운드 3분5초 만에 TKO로 이겼다. 모하메드는 이집트 종합격투기 대회 에볼루션 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 출신이다.

추성훈은 연속 공격을 퍼붓는 모하메드를 피해 뒤로 물러서면서 정확한 오른쪽 카운터 펀치를 오른쪽 안면에 적중시켰다. 모하메드가 쓰러지자, 추성훈은 득달같이 달려들어 안면에 연타를 꽂았다.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키고 추성훈의 승리를 선언했다.

259일 만의 재기전에서 이긴 추성훈은 2014년 9월 미국 UFC에서 아미르 사돌라(미국)를 판정승으로 꺾은 후 약 5년 5월 만의 승리를 챙기는 겹경사를 누렸다. 추성훈은 지난해 6월 원 챔피언십에서 아기란 타니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해 2연패 중이었다.

부진에서 탈출한 추성훈은 실력 논란도 털어냈다. 1975년생인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부진한 경기력과 40대 중반의 나이 탓에 은퇴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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