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프로농구 리그 중단에 선수들 당혹…"건강이 우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연속 3점슛 SK 최성원 "이겨 놓고 보자고 생각했다"

연합뉴스

3점슛 5개로 SK의 승리를 이끈 최성원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3월 1일부터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중단된다는 소식이 들린 것은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 전반전이 끝났을 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했던 프로농구는 KCC 선수단이 숙소로 사용한 전주의 한 호텔에 같은 기간 확진자가 머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규리그 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과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무관중 경기를 치르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결국 리그 중단이 현실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2쿼터부터 3쿼터까지 5연속 3점슛으로 SK의 승리를 이끈 최성원은 "전반전이 끝났을 때 리그가 중단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래도 이겨 놓고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무관중 경기를 치르면서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최성원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는 못하지만 TV 중계를 보면서 응원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최성원은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소집 때문에 휴식기가 잦았는데 다시 리그가 중단된다고 하니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건강이 우선"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우려는 했던 상황"이라면서 "그래도 승패는 남는 것이기에 선수들에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중에는 리그 중단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은 유 감독은 "더 많은 정보를 들고 다음을 생각해 보겠다"고 인터뷰 자리를 떠났다.

c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