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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트랩'에 발목 잡힌 임성재 PGA투어 혼다클래식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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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성재. 사진제공 | 올댓스포츠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베어트랩 극복에 나선 임성재(22·CJ대한통운)이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위치한 PGA 내셔널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흘간 2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를 적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는 3타 차다.

첫 날 공동 63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무려 4타를 줄여 순위를 공동 9위로 끌어 올렸다. 3라운드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가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베어트랩에 발목을 잡혔다. PGA 내셔널챔피언스코스는 잭 니클라우스가 기존 코스를 리모델링 했다. 15번~17번홀은 난이도가 높아 ‘베어트랩’으로 불린다. 파3, 파4, 파3로 이어지는 베어트랩은 워터해저드를 건너야 하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요구하는데, 바람이 심해 쉽지 않다. 179야드 파3인 15번홀은 훅바람을 뚫고 티잉그라운드보다 살짝 왼쪽에 위치한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그린 왼쪽에는 벙커가 있어, 말그대로 송곳 아이언이 필요하다. 434야드짜리 16번홀(파4) 홀도 페어웨이 양쪽에 벙커가 있고, 워터 해저드를 건너 그린에 볼을 올려야 한다. 물과 그린 사이에 벙커가 있어 타수를 잃기 쉬운 구조다. 마의 17번홀(190야드·파3)은 얼핏 아일랜드 그린으로 보이도록 설계 됐다. 그린 뒤쪽에는 갤러리 관람석이 있고, 그 앞에 벙커가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수많은 PGA 스타들이 베어트랩에 발목을 잡혔고, 이들의 골프공이 수장되기 일쑤라 PGA투어에서도 악명 높은 코스로 명성을 떨치는 곳이다.

임성재는 15번홀에서 약 3m 파 퍼트를 넣지 못해 한 타를 잃었고, 16번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우측으로 크게 밀린 탓에 또 보기를 적었다. 17번홀을 무사히 건넌 임성재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왼쪽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약 10m짜리 롱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려 이븐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29·CJ대한통운)도 이븐파 210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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