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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동기부여 확실’ 한화 정진호, “공수주 모두 안정감 보여주고파” [오!쎈 애리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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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한화 정진호가 자체 홍백전에서 안타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뛴 정진호(32)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 그는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메사의 레드마운틴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만난 정진호는 몸이 약간 말라 보였다. 그는 “겨울에 체지방을 좀 빼서 살이 빠졌다는 얘기를 듣는다. 체지방 3~4kg를 뺀 거 같다”고 말했다.

두산을 떠나 처음 다른 팀에서 뛰게 된다. 정진호는 “아직 적응 단계인 것 같다. 야구는 어디서나 똑같지만, 선후배와 달라진 환경에 적응 중이다”고 새 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소감을 말했다. 두산에서 같이 뛰었던 최재훈과 오선진, 하주석 등과 친분이 있어 도움이 된다.

정진호는 한화 이적을 새로운 기회, 동기 부여로 삼고 있다. 그는 “소속팀에 맞고 잘 하고 있는데 팀을 옮기면 안 좋겠죠. 그러나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팀을 옮기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회,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두산에서는 뎁스가 워낙 두터워서 기회가 쉽지 않았다. 정진호는 “두산은 외야 3명이 워낙 쎄잖아요. 3명을 거의 고정적으로 박아 놓으니까. 그렇다고 한화가 약하다는 것은 아닌데, 기회를 더 받을지 않을까. 도전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두산에서 2017~18시즌 평균 100경기씩 출장도 하고 성적도 괜찮았다. 그러나 지난해 66경기 96타석에 그쳤다. 정수빈(30)과 관련 있다. 정수빈이 군 복무를 한 17~18시즌에는 출장 기회가 많았다. 2018시즌 타율 3할1리(269타수 81안타)를 기록했지만, 시즌 막판 정수빈이 군 제대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정진호는 “18년에는 많이 뛰고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수빈이가 전역하고 나서는 출장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화 외야도 우익수 호잉, 중견수 이용규는 고정이고, 좌익수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최진행, 장진혁, 유장혁 등 기존 선수들에 새로 합류한 김문호 등 5~6명이 경쟁 구도다.

정진호는 “물론 한화 외야는 쉽다는 건 절대 아니다. 경쟁을 뚫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동기 부여는 확실하게 된다. 두산에서는 (주전 중) 누가 몸이 조금 안 좋아서, 내가 한 경기 라인업에 들어가서 멀티 히트를 쳐도 다음날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화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 그는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안정감을 보여줘야 기회를 받지 않을까. 어느 하나에 치우치기 보다는 3가지를 안정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래도 외야수니까 타격을 제일 잘해야 할 것 같다. 타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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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한화 정진호가 하주석과 함께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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