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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라디오쇼' 박명수, 코로나 극복위해 애청자 소환 '웃음 직배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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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명수 / 사진 = 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지선 기자]박명수가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2일 방송된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월요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를 대신해서 '애청자의 섬세한 세계'를 진행했다.

박명수는 "3월 안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복되길 바란다"면서 "뒤숭숭한데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웃음을 직배송으로 전달하고 싶다"고 코너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첫 번째 애청자는 눈뜨자마자 드라마를 본다고. 박명수도 "저도 미국드라마를 갖고 있는데 화면 큰 휴대폰을 보면서 블루투스 이어폰 착용해서 드라마를 본다. 악기 연습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다"며 책과 공부하면서 보내는 것을 권했다.

두 번째 애청자는 그림 그리기와 색칠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아이와 놀때에는 그림 그려주는 게 가장 편하고 좋다"고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남자 아이는 장난감사서 조립해주고 만들어주면 시간이 훅 간다"고 추천했다.

냉장고 파내기로 시간을 보낸다는 사연도 이어졌다. 박명수는 "잘 냉동되어 있으면 장기간 보관도 되고, 해동도 할 수 있다. 백수도 좋고 닭볶음탕도 좋다. 참 맛있는 게 많다. 어플 다운받아서 가끔 보면서 해먹는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애청자는 책 보고, 버릴 것 추리고, 라디오 켜놓으면 시간이 잘간다고 팁을 전했다. 박명수는 "'청소력'이라는 책도 읽었는데 깔끔하게 정리하니까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느낌이다. 깔끔하게 해놓고 있으면 편하다"고 말했다.

어르신들과 관련한 유통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애청자와는 전화 연결에 나섰다. 전화연결에 신난 애청자는 "어르신을 보호하고 도와드리는 보호소 관리 업체에서 종사하고 있다"며 "최대한 관리하고 있는데 염려가 많다. 마스크가 없어서 고생이다. 근로자분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어르신을 돌봐야 하는데 마스크에 여유가 없다"고 걱정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청취자는 3월 이후 영업을 종료한다고. 전화에 연결된 청취자는 "원래 계획은 12월이었는데 신학기 바쁘니까 3월까지 하고 쉬려고 했는데 반도 못하고 놀고 있다. 그래서 4월까지만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님이 줄었냐는 말에 "저 혼자 있다. 목요일같은 경우 원래 손님이 없었지만 지금은 한, 두 명 하고 간다. 평상시 매출보다 반도 안된다"고 말해 씁쓸함을 남겼다.

집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애청자의 사연에는 "확진자가 나온 동선에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이럴 때에는 정보가 많을 수록 좋다"고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개학이 연기되었다는 애청자와의 전화연결이 진행됐다. 애청자는 "아이들이 집에만 있다.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이 겁나서 안나가고 있고 안 푼 문제집 풀고 퍼즐도 맞춘다"며 "떡볶이와 만두도 해준다. 아빠도 많이 도와준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외출을 자제하는 이유가 걸리는 것도 문제지만 전파자가 될까봐 외출하지 않고 있으니 모두 다같이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인사에 나선 박명수는 "대구 사연에 마음이 좋지 않다. 서로 다툼이나 진영 나누기보다 응원해야 한다. 의료진과 방역 당국, 대구 시민 여러분이 힘내시기 바란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이겨냅시다"며 응원의 말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박명수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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