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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SK서 뛴' 산체스, 日 시범경기 ERA 15.75…'선발 백지화'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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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시범 2경기서 4이닝 7실점 부진…선발진서 빠질 수도

연합뉴스

요미우리 유니폼 입고 역투하는 앙헬 산체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옮긴 KBO 리그 출신 강속구 투수 앙헬 산체스(31)가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산체스는 6일까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도합 4이닝 동안 7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5.75에 이른다.

산체스는 지난달 24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 선발 등판해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 했다.

지난달 29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도 부진을 끊지 못했다.

산체스는 6회에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8회 2사 2루에서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투런 홈런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당시 경기에서 산체스는 직구 최고 시속이 154㎞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높았고, 정타가 되는 장면이 잦았다.

지난 시즌 15승으로 센트럴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야마구치 순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자 요미우리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것이 산체스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KBO 리그 SK 와이번스에서 17승을 거둔 뒤 요미우리와 계약하며 연봉 3억4천만엔(약 36억4천만원)의 잭폿을 터트렸다.

요미우리는 산체스가 칸노 유키와 더불어 팀의 '원투펀치'를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시범경기 고전이 계속되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는 산체스가 7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관계자는 "산체스가 지난해 한국에서 17승(5패)으로 선전했기에 개막 선발 로테이션으로 거의 확정한 상황이지만 7일 오릭스전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이 계획은 백지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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