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침착한 연기로 올 클린…개인 최고점 70.08점
메달 건 이해인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강철 멘털' 이해인(15·한강중)이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이 대회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이해인은 7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기록했다.
그는 기술점수(TES) 39.82점, 예술점수(PCS) 30.26점, 총점 70.08점을 기록해 러시아 카밀라 발리예바(74.9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완벽했다. 기복 없는 모습이 최고 장점인 이해인은 큰 무대에서도 떨지 않았다.
쇼트프로그램 '녹턴'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첫 번째 과제인 기본 점수 10.10점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
그는 이 점프로 수행점수(GOE) 1.77점도 추가 획득했다.
첫 점프를 클린 처리한 이해인은 이어진 레이백 스핀을 최고난도인 레벨4로 소화하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도 완벽하게 뛰었다. 이해인은 이후 플라잉 싯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했다.
가산점 구간에서 연기한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루프도 깔끔했다.
그는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연기 후 이해인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초반엔 약간 긴장했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클린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니어 선수들이 겨루는 최고 권위의 피겨스케이팅 대회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2006년 김연아(은퇴)가 마지막이다.
이해인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 도전에 나선다.
함께 출전한 위서영(15·도장중)은 65.45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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