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달린 유타 재즈 선수들 유타 재즈의 도너번 미첼(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팀 동료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가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서부콘퍼런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유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리틀 시저스 센터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출신 보얀 보그다노비치(32점)와 도너번 미첼(25점)을 앞세워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추격을 111-105로 따돌렸다.

5연승을 거둔 유타는 서부콘퍼런스 4위(41승 22패)까지 올라섰다.

이날 각각 패한 5위 휴스턴 로키츠(39승 23패)에는 1.5경기 차로 앞섰고, 3위 덴버 너기츠(42승 21패)에는 1경기 차로 뒤졌다.

전반을 22점 차로 앞섰던 유타는 디트로이트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4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실점을 2점으로 막고 18점을 넣었던 유타는 종료 42초 전 105-102로 다시 쫓겼다.

위기의 순간에 유타는 뤼디 고베르와 미첼이 자유투로만 각각 2점과 4점을 보태 디트로이트의 추격에서 달아났다.

항의하는 하든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왼쪽)이 8일(한국시간) 샬럿과의 경기에서 심판에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휴스턴은 샬럿 호니츠에 99-108로 져 최근 3연패를 당했다.

휴스턴은 1쿼터 6분여가 지날 때까지 0-20으로 끌려가는 등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은 30득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개인 통산 46번째이자 이번 시즌 네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지만, 턴오버도 10개나 저질렀다.

덴버는 동부콘퍼런스의 꼴찌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102-104로 덜미를 잡혔다.

덴버는 4쿼터 종료 41초 전 게리 해리스의 3점 슛으로 102-104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자말 머리가 페이드어웨이 슛을 날렸지만 림을 맞고 튀어나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투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23-111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세르비아 출신 보그단 보그다노비치가 27득점에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9위 새크라멘토는 28승 35패로 10위 포틀랜드(28승 37패)에 1경기차로 앞섰다.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32승 32패)와는 3.5경기 차이다.

서부콘퍼런스 꼴찌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18-114,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 1월 19일 이후 이어진 홈 경기 10연패를 끊었다.

골든스테이트의 간판 스테픈 커리는 손목 골절 부상에서 벗어나 7일 복귀전을 치렀지만, 필라델피아 전에는 감기 증세로 출전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의 담당 의사는 "커리가 인플루엔자 A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최근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A)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 8일 전적

샬럿 108-99 휴스턴

유타 111-105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104-102 덴버

멤피스 118-101 애틀랜타

골든스테이트 118-114 필라델피아

새크라멘토 123-111 포틀랜드

c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