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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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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톱3...페덱스컵 중간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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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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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2)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톱3에 올랐다. 이번 톱3 덕에 페덱스컵 랭킹 중간 순위 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한 티럴 해턴(잉글랜드·4언더파)과는 2타 차였다. 지난 주 혼다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PGA 투어 대회 우승엔 아쉽게 실패했지만 임성재는 상위 랭커들이 많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또한번 톱3에 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성적으로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1458점을 기록해 저스틴 토머스(미국·1403점)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랐다.

이번 대회는 어려운 난도에 바람까지 더해 선수들이 코스 공략에 애를 많이 먹었다. 대회 4라운드 중 평균 언더파가 나온 홀은 6·12·16번 홀 등 3개 홀에 불과했다. 3라운드에선 컷 통과를 한 선수 69명 중 맥스 호머(미국)만 유일하게 언더파(-2)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순간의 고비를 넘지 못하는 선수가 나올 때마다 상위권 순위표가 크게 요동쳤다.

임성재의 전반 9개 홀은 무난했다.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1타를 줄여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3번 홀(파4)에서 홀 4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그린 공략이 쉽지 않던 상황에서도 고비마다 퍼트가 들어가면서 타수 관리를 잘 해갔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티럴 해턴도 만만치 않았다. 파4 1번 홀과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어렵게 시작했지만 7·8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해 임성재와 선두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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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럴 해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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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위기를 맞은 쪽은 해턴이었다. 11번 홀(파4) 티샷이 물에 빠졌고, 4번째 샷 만에 겨우 그린에 공을 올린 끝에 더블 보기에 그쳤다. 그러나 해턴과 공동 선두였던 임성재가 이후 주춤했다. 11번 홀 보기, 12번 홀 버디로 주고받은 임성재는 13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쪽을 넘지 못하고 공이 물에 빠진 끝에 끝내 더블 보기를 기록해 해턴에 리드를 내줬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 실수까지 더해져 보기를 기록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16번 홀(파5)에서 5m 버디 퍼트로 만회했지만 이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면서 해턴과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퍼트가 비교적 괜찮았지만 그린 적중률이 33.33%에 불과했을 만큼 아이언샷 난조가 아쉬웠다.

11번 홀 더블 보기 이후 타수 지키기에 집중한 해턴은 결국 합계 4언더파로 우승했다. 마크 레시먼(호주·3언더파)의 맹추격도 힘겹게 따돌린 해턴은 PGA 투어 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4차례 우승했지만 PGA 투어에선 61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한 해턴은 상금 167만4000 달러(약 19억3000만원)를 받았다.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퍼트 난조로 더블 보기 2개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 속에도 합계 이븐파로 공동 5위에 올라 PGA 투어 7개 대회 연속 톱5를 이어갔다. 강성훈(33)은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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