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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NC 우승 적기 얘기 듣는 나성범 "할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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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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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무탈히 마치고 왔다. 지난해 부상 설움까지 견뎌야 했으니 어느 해보다 열망이 크다. 그의 각오는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설명이 된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크게 다쳤다.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NC는 나성범 없이 고군분투했다. 그만 아니라 전력 내 부상 악령이 수차례 덮치면서 난항이 적지 않았는데, 기존 선수끼리 잘 뭉쳐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해냈다. 한 해 전 최하위 설움까지 씻었다.

그런데도 나성범 빈자리는 못내 아쉬웠는데, NC로서 나성범이 올 스프링캠프를 가게 되면서 전력 구상 폭이 커졌고, 더 높은 곳까지 노려 볼 만해졌다. 'NC에게 올해가 우승 적기'라는 말도 들린다.

나성범은 "주변에서 우리 팀이 우승할 적기라고 한다"며 "1군 진입한 지 9년째인데, 나도 이제 우승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잘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단, 아직 이 감독에게 모든 패가 온전히 주어진 게 아니다. 그런데도 이 감독은 일단 "베스트 선수로 한 시즌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아직 (베스트9을) 이야기하기 이른 것 같지만, 포수 양의지, 중견수 알테어, 지명타자 나성범, 2루수 박민우라는 중심 축이 생겨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1루 모창민, 3루 박석민이 함께하면 더 단단할 것 같다. 나머지 포지션은 조금 유동적으로 외야 김성욱, 이명기, 김준완, 권희동이 로테이션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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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상 중심이 섰다는 평가여도 아직 나성범 활용이 조심스럽다. 이 감독은 개막전에서 그의 지명타자 출전을 시사했는데, 조금 더 지켜 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평가전을 통해 경기를 소화하는 데 아무 지장 없는 것을 확인했다. 경기 상황 상 아직 주루 플레이는 보지 못 해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청백전으로 점검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출장시킬 가능성이 높다. 부상을 당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는 날이 더 따뜻해진 뒤에 맡기고 싶다"고 했다.

나성범은 "28일 개막한다는 가정 하에 페이스를 맞춰 놓으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내 수비가 완벽해질 때쯤 개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팬 분들께 시즌 첫 경기부터 공수에서 완벽하게 복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바람이고, 또 그래야 우리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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