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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묶인 토트넘, 챔스 16강 탈락...라이프치히에 0-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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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전 합계 0-4 완패

FA컵 이어 챔스도 8강행 좌절

토트넘 12년 연속 무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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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전 완패 직후 공격수 루카스 모라(왼쪽)를 위로하는 조세 모리뉴 토트넘 감독.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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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득점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모두 잃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유럽클럽대항전 무대에서 조기 탈락했다.

토트넘은 11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합산 전적 0-4로 8강 진출 티켓을 라이프치히에 넘겨줬다.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전반에만 상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에게 연속 실점하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당했다. 좀처럼 만회골을 얻지 못한 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토트넘은 후반 43분 에밀 포르스베리에게 쐐기골을 맞고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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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의 포르스베리(10번)가 토트넘을 상대로 후반 43분 3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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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로 빠진 이후 6차례의 공식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쳤고, 노리치시티와 맞붙은 FA컵 16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라이프치히에게 홈과 원정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4실점하며 2연패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하며 유럽 무대를 호령하던 토트넘은 올 시즌 모든 컵대회에서 중도 탈락하며 우승을 위한 도전을 멈췄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포함해 12년 동안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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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홈팬들이 챔스 8강행이 확정된 직후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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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라이프치히전 직후 토트넘 선수 중 6명에게 6점 이하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과 케인이 한꺼번에 빠진 공격진에서 고군분투 중인 델리 알리가 5.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토트넘 출전 선수중 최고 득점자는 7.7점을 받은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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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의 마르셀 자비처(가운데)가 토트넘전 선제골 직후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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