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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리그 최다출전’ 고효준 재합류, 롯데 좌완 숨통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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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은퇴 기로에 놓였던 고효준(37)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극적으로 재결합했다. 롯데는 좌완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롯데는 10일 “고효준과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 옵션 2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1월까지 계약을 마치지 못해 이번 시즌 KBO리그 현역 선수 명단에도 제외됐던 고효준은 극적 계약 체결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고효준은 2019시즌 75경기 62⅓이닝 2승 7패 15홀드 평균자책점(ERA) 4.76을 기록했다. 특급 성적은 아니었지만 팀의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했다. 75경기는 KBO리그 최다출전이었고(2위 72경기 SK 서진용, LG 진해수), 15홀드는 팀 내 최다였다.

매일경제

고효준이 롯데에 극적 재합류했다. 좌완이 부족한 롯데도 고효준을 충원하며 걱정을 덜었다. 사진=MK스포츠DB


경험이 풍부한 고효준의 가세는 롯데로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롯데는 좌완 불펜 자원들의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김유영(26)은 상무 야구단에서 복귀 후 첫 시즌을 맞이하며, 정태승(32) 차재용(24)은 통산 1군 경기 출전 수가 20경기가 되지 않는다.

선발 역시 브룩스 레일리(32·신시내티 레즈)가 빠져나가며 우완 일색이다. 사실상 1군 로스터에 기둥 역할을 해줄 좌완은 고효준뿐이다. 극적으로 FA 막차를 탔지만 팀 내에서 역할은 꽤나 무거울 전망이다.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않았지만, 고효준은 “지금도 캐치볼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할 만큼, 비시즌 몸을 잘 만들었다. 팬 여러분이 어떠한 모습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보여드리겠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고효준의 시계가 다시 흘러가기 시작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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