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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루디 고베어는 정말 NBA판 슈퍼 전파자가 될까.
미국 '디 애슬래틱 NBA'는 1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크리스티안 우드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리그가 일시 중단된 NBA지만 코로나의 추가 확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슈퍼 전파자'라는 악명을 얻게 된 센터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를 시작으로 연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기 증상을 보었던 고베어는 코로나의 위험성을 망각한듯 취재진의 마이크를 일부러 만지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라커룸서 동료의 물건을 만지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고베어의 확진 판정 이후 NBA는 리그를 즉각 중단한 상태다. 이후 팀 동료 도노반 미첼도 코로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일부 외신에서는 유타 팀 동료들이 고베어의 행동에 분노한 상태라고 전한 상태다.
현재 유타 선수단은 오클라호미시티를 떠나지 못하고 격리된 상태다. NBA가 슈퍼전파자인 고베어를 징계해 본보기를 보일 수 있다는 말이 나왔으나 징계는 없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고베어로 시작될 코로나의 슈퍼 전파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미 지난 14일 고베어에게 사인을 받은 어린이 팬이 코로나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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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이 팬과 고베어의 감염 시기와 뚜렷한 선후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NBA의 연쇄 감염이 시작됐다는 우려를 사기는 충분하다.
일부 NBA 팬들은 고베어의 철없고 조심성 없던 행동들이 NBA를 '블락'해버렸다고 비난하고 있다. 여기에 동료와 팬에 이어 고베어와 경기장서 맞붙었던 상대 선수도 코로나 양성이 확인됐다.
고베어와 맞붙었던 디트로이트의 센터 우즈도 15일 코로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그는 지난 8일 열린 유타와 디트로이트의 경기서 고베어와 맞붙어 38분동안 30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농구라는 종목의 특성 상 같은 포지션의 선수라면 밀접한 거리에서 지속적으로 접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고베어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디 애슬래틱 NBA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우드는 무증상 확진자다. 다행히도 그는 몸에 큰 무리 없이 잘 지내고 있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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