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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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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고베어, 손 씻기 캠페인 전개 [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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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센터 루디 고베어(28·유타 재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손 씻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고베어는 지난 12일(한국시간) NBA 선수로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양성 반응을 통보받자 바로 30일 이상 리그 일정 전면 중단을 결정한 사무국은 16일 공식 SNS에 영상 편지를 게재했다.

영상에서 고베어는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도록 확실히 일깨워주고 싶다. 얼굴, 코, 눈도 만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사람들과 불필요한 접촉도 피해야 한다. 당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는 방법”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매일경제

NBA 첫 코로나19 확진자 루디 고베어가 사무국 공식 SNS 영상을 통해 손 씻기 중요성을 강조했다.사진=NBA 공식 SNS


고베어는 이미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던 지난 10일 기자회견 후 탁자 위 마이크와 녹음기를 일부러 만지는 장난으로 현장 종사자와 미국 언론의 분노를 샀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에 따르면 고베어는 유타가 선수단 차원에서 코로나19 대응책을 마련해 예방에 나섰음에도 동료의 소품을 만지는 등 부주의한 행동을 하여 팀워크를 해쳤다.

고베어는 “내가 (코로나19 확산을)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했는데… 여러분은 (나처럼 개념 없이 굴지 말고) 다들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다. 몸조심하고 잘 지내길 바란다”라며 뒤늦은 후회와 자신을 반면교사로 삼으라는 당부를 팬에게 전했다.

NBA 사무국은 고베어에게 출장 정지나 제재금 같은 리그 차원의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선수도 50만 달러(약 6억 원)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는 중이다.

고베어는 쾌유를 기원하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NBA는 고베어의 유타 동료 도노반 미첼(24·유타)에 이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포워드 크리스티안 우드(2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ESPN 기자는 “몇몇 구단주는 6월 중순 재개도 최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NBA 재개가 2020년 여름에나 가능하다고 전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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