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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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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에 빠진 KPGA투어, 올해는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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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대회에 총상금 149억원 예정

일부 대회는 스폰서 확정·발표 못 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가 2020년 일정을 17일 발표했다. 대회 수 17개에 총상금 137억원 규모다. SK텔레콤 오픈의 상금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 회사 오경식 부문장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인해 대회 일정과 상금 규모들을 재검토하고 있어 발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의 상금(12억원)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149억원이 될 전망이다. KPGA는 지난해에는 17개 대회에 상금 146억원의 일정을 발표했다.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3억원 늘었다.

중앙일보

2020년 KPGA투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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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발표된 대회 중 3개는 ‘OO오픈’ 혹은 ‘OO챔피언십’으로 돼 있다. 대회 스폰서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KPGA는 “거의 성사 단계며 그중 일부는 확정이 됐는데 스폰서측이 공개를 원하지 않아 이름을 쓰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해 KPGA가 일정을 발표할 때도 ‘OO오픈’이라는 이름을 단 대회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면서 거의 성사 단계라고 설명했는데 결국 2개 대회는 열리지 않았다. 올해 전염병 사태로 인해 경기가 좋지 않아 ‘OO오픈’이 열린다는 보장은 없다. 최악의 경우 14개 대회에 총상금 129억원 규모로 줄어들 수도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은 상금 1000만 달러다. 우리 돈으로 약 124억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일찌감치 올 시즌 총 31개 대회(총상금 270억원)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열렸던 KPGA 대회 중 데상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없어졌다. 아이에스 산업개발 오픈(5억원)은 신설 대회다.

예스코 홀딩스 회장으로 2020년 KPGA 수장으로 선출된 구자철 신임 회장은 지난해 “2020년 코리안 투어 대회를 5개 이상 늘리고 임기 마지막 해인 2023년에는 25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자철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관계자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다. 해외 투어와 다른 종목에서도 연기와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KPGA 코리안투어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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