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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로렌조 산츠 前 레알 회장, 코로나19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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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로렌조 산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전세계를 뒤흔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검은 손을 피하지 못했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그의 아들의 트위터(@lsanz19)를 인용, 산츠 전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아들 로렌조는 "아버지가 방금 돌아가셨다. 그는 이런식으로 돌아가면 안 되는 분이었다. 그는 내가 아는 사람중 최고였고, 가장 용맹했으며 열심히 일했다. 당신의 가족과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열정 그 자체였다.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그와 함께한 모든 순간을 자부심을 갖고 즐겼었다. 편히 쉬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매일경제

로렌조 산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ESPN은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일주일동안 고열 증세를 앓았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산츠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맡았다. 이후 플로렌티노 페레즈에게 자리를 넘겼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기간 레알 마드리드는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1998, 2000)을 차지했고 1997년에는 라 리가 정상에 올랐다. 199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은 프레드락 미야토비치를 비롯해 로베르토 카를로스, 클라렌스 세도르프, 다보르 수케르 등을 영입했다.

그는 슬하에 다섯 명의 아이를 뒀으며, 아들 중 한 명인 페르난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비수로 뛰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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