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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SK 출신 산체스, 日 공인구 적응 완료…4G만에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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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앙헬 산체스. 출처 | 요미우리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SK 출신 외인 투수 앙헬 산체스(31·요미우리)가 일본으로 건너가 첫 무실점 피칭을 했다.

산체스는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앞서 3차례 등판에서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인 탓에 평균자책점이 10.57(7.2이닝 11실점 9자책)까지 치솟았던 터, 이날 4경기 만에 완벽투를 펼치며 팀이 가진 기대에 걸맞는 호투를 기록했다.

공인구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7일 오릭스전에 끝난 후 약 2주 동안 특별 적응 훈련을 가졌던 것이 효과를 봤다. 불펜 투구에서도 실전처럼 10구마다 공을 바꿔 던지면서 감각을 익히는 데 열을 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산체스는 “어느정도 내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자평했다. 사령탑도 만족하는 모습이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여러 구종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현재 적응기를 거치며 조정해가고 있다.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18년 KBO리그에 입성한 산체스는 2시즌 동안 57경기 25승 평균자책점 3.58로 SK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요미우리와 2년 계약을 맺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무려 연봉 3억4000만엔(약 40억원)을 안긴 요미우리는 산체스가 스가노 도모유키와 함께 원투펀치를 구성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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