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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고무래 없애고, 홀에는 파이프 추가"…'코로나19'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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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벙커에서 고무래 퇴출."


대한골프협회(KGA)는 최근 "전 세계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몇 가지 가이드를 안내했다"고 전했다. 먼저 대회장에 고무래를 비치하지 않거나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 신체의 직, 간접적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플레이어는 고무래 대신 골프채나 발로 벙커 모래를 평평하게 만들면 된다.


스코어카드는 본인 스스로 점수를 기록한 뒤 마커 서명 대신 말이나 행동으로 인증 절차를 대신한다. 골프규칙 3.3b에 해당하는 '스트로크플레이의 스코어 산정 방법'을 엄격하게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핀은 항상 꽂아 놓는다.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지난해 골프규칙을 대폭 개정하면서 이미 '깃대 퍼팅'을 허용해 이 부분에 대한 혼란은 없을 전망이다.


미국 파인허스트골프장에서 홀에 작은 PVC 파이프를 추가했다는 게 흥미롭다. 골프규칙에는 홀을 만들기 위해 원통을 사용할 경우 깊이를 4인치로 규정하고 있다. 2인치 짜리 파이프를 홀 안에 넣어 손이 핀과 홀을 건드리지 않고 공만 살짝 꺼낼 수 있게 만든 셈이다. 국내 골프장 역시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라운드 전후 골프카트 등 접촉 부위가 많은 부분을 살균 소독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추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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