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로렌소 산스 전 회장이 코로나19 치료를 받다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산스 전 회장은 1943년생으로 향년 77세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산스 전 회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인의 아들인 로렌소 산스 주니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아버지가 막 세상을 떠나셨다. 이렇게 가실 분이 아닌데"라면서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용감하고 성실하셨던 분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산스 전 회장은 현지 시간 17일 고열로 병원에 입원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산스 전 회장의 가족은 고인이 호흡기 질환을 앓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산스 전 회장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수장을 맡았습니다.

이 기간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한 차례 우승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VOTE KOREA 2020 온라인 갤러리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