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데이비스(3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은 진짜였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데이비스의 활약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짚었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무시하면 안 되는 시범경기 10가지 기록 중 하나로 데이비스 기록을 소개했다. 데이비스는 시범경기에서 15타수 7안타(타율 0.467) 3홈런 9타점 OPS 1.682로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했다.
MLB닷컴은 “데이비스가 이 기록을 정규시즌으로 옮길 수 있을까?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데이비스는 충분히 스프링캠프의 기분 좋은 소식으로 언급될 만하다. 지난 2년 부진으로 이번 겨울 은퇴까지 고려했던 데이비스는 사라소타 스프링캠프지에서 거의 모든 것을 찾아냈다. 오리올스는 2020년 플레이오프 경쟁권 팀은 아니지만, 데이비스가 팀 결정타의 주요 스토리라인을 만들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MLB닷컴이 크리스 데이비스의 시범경기 성적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짚었다. 사진=AFPBBNews=News1 |
2016년 1월 볼티모어와 7년 1억6100만달러(약2004억원)에 재계약한 데이비스는 이내 팀의 재앙에 가까운 존재가 됐다. 2012~2015년 연평균 타율 0.256 40홈런 103타점 OPS 0.876을 기록했던 강타자는 2016~2019년 타율 0.198 23홈런 58타점 OPS 0.679 성적을 내는 타자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은 62타석 연속 무안타로 MLB 연속 무안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볼티모어는 데이비스 계약의 여파로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지난 시즌 54승 108패를 거뒀고, 이번 시즌도 최하위로 지목받고 있다. 아직 계약기간이 3년이 남은 데이비스가 반등한다면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MLB닷컴은 데이비스 외에 무시하면 안 될 기록으로 보 비셋(23·토론토 블루제이스), 헤수스 루자르도(23·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딜런 번디(28·LA에인절스) 등의 성적을 골랐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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