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컨트리 팝의 대부’ 케니 로저스가 별세했다.
20일(현지시각) AP통신, 버라이어티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로저스 유족 측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로저스가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족은 “호스피스를 받아왔던 고인은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우려로 장례식은 가족끼리 조용히 치르겠다”고 전했다.
1938년생인 케니 로저스는 1958년 싱글 앨범 ‘That Crazy Feeling’으로 데뷔, 1970년대~1980년대를 풍미하며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1967년엔 포크 그룹 ‘퍼스트 에디션’를 결성했으며, 1976년 해체 후 다시 솔로로 전향했다. 이듬해 발표한 컨트리 발라드곡 ‘루실’이 크게 히트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세 차례 수상했고,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컨트리뮤직 아카데미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100개가 넘는 트로피를 받았다. 대표곡은 ‘레이디’, ‘더 갬블러’, ‘아일랜즈 인더 스트림’, ‘쉬 빌리브스 미’ 등이다.
로저스는 한국에서도 마니아를 보유했다. 1989년 첫 내한 공연 이후 1998년까지 수차례 다녀갔다. 14년 만인 2012년 내한공연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로저스는 2015년 은퇴 투어를 돌 것이라고 선언했고, 건강 문제로 남은 공연을 모두 취소해 2017년 공연이 마지막이 됐다.
사진=뉴시스 A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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