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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그들이 왔다!' KT, 외인 3인방 합류로 실전모드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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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몸 만들던 외인 3인방 무사 입국

개막일 모르지만 실전 감각 위해 청백전↑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KT가 외인 3인방 합류로 완전체가 됐다. 이제 실전모드로 돌입한다.

KT는 24일 “어제 저녁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무사히 입국했다. 공항에서 진행되는 특별입국심사 통과했고 수원인근병원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선수단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멜 로하스,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등 외국인 3인방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했던 스프링캠프를 마친 후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 확산세였고,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우려한 이강철 KT 감독이 미국 잔류를 권유했다. 선수들은 선수단과 동행해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하려 했으나 이 감독의 만류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따로 컨디션을 관리해왔다.

그런데 약 2주 만에 상황이 뒤바뀌었다. 한국은 확산 속도가 줄어든 반면 유럽과 미국에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민의 해외 출국 자제까지 권고했다. 선수들과 채널을 열어뒀던 이 감독은 바로 한국 복귀를 요청했고, 선수들은 모두 고민 없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구단에서는 영주권 이슈가 있던 쿠에바스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 예상했으나 예정보다 일찍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번에 같이 입국하게 됐다.

외인 3인방 합류로 KT는 실전모드에 돌입한다. KT는 한국 복귀 후 3일 훈련 하루 휴식 패턴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휴식일 전날에만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면서 선수단이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공을 들였다. 그런데 24일부터는 기본 훈련을 최소화하고 청백전 일정을 대폭 늘렸다. 25일 훈련일, 27일 휴식일을 제외하고 모두 청백전을 예고했다. 일주일에 청백전만 네 차례다. 개막 시점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청백전이라도 진행해야 선수들의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KT 관계자는 “정규시즌이 잠정적으로 연기된 상황이다. 컨디션 조절 측면에서 선수들이 개막 전까지 기본 훈련만 계속 진행할 수도 없다”며 “감독님이 슬슬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때라고 판단한 것 같다. 다음 주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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