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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디우프 "리그 끝내고 싶었지만…한국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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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스타그램에 심정 밝힌 디우프
[디우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프로배구 V리그 완주 열망을 드러냈던 여자 외국인 '거포' 발렌티나 디우프(27·KGC인삼공사)가 아쉬움 속에 리그 종료를 받아들였다.

디우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끝까지 뛰고 싶었는데 이번 챔피언십이 끝났다. 조금 아쉽지만 비상 사태에서 모두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한국은 나를 환영해주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며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디우프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3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V리그를 중단한 이후에도 한국에 남아 훈련을 해왔다.

일부 외국인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위협을 느껴 한국을 떠났지만, 디우프는 "팀과 배구연맹에서 잘 관리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끝까지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디우프는 V리그 여자부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위력적인 활약으로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KGC인삼공사가 4위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을 줬다.

KOVO는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2020 V리그를 조기 종료하고, 순위는 5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디우프는 향후 개인 일정에 관해 구단과 논의하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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