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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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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종료’ SK와 DB, 우승팀 가리지 않고 공동 1위 된 이유는?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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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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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논현동, 서정환 기자] 남자프로농구(KBL)가 우승팀 없이 시즌을 접었다.

KBL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된 정규리그를 재개하지 않고 이대로 시즌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9-2020시즌은 별도의 플레이오프도 치르지 않고 정규리그 1위 SK와 DB(이상 28승 15패)의 공동 1위로 마무리된다. KGC(26승 17패)는 최종 3위가 확정됐다.

SK와 DB 중 누구도 정규리그 우승팀은 없다. 두 팀은 정규리그서 28승 15패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상대전적에서 DB가 3승 2패로 앞선 상황이었다. 굳이 우승팀을 가리고자 했다면 DB가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었다.

이에 대해 KBL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우승팀이 나오는 것이다.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면 여러 어려움이 남는다. 정규리그 승률만 가지고 1-3위를 가렸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상대전적, 다득점 등을 따져 순위를 가렸겠지만 지금은 비상상황이었다”며 해명했다.

우승팀을 가리는 것은 성적 외에도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KBL은 플레이오프 최종성적에 따라 신인드래프트서 상위지명권을 뽑을 확률이 달라진다. 공동 1위 두 팀으로 시즌이 마무리되면 차기 드래프트 순위에서도 확률과 순번을 어떻게 할것인지 애매해진다.

이인식 사무총장은 "신인선수 드래프트 추첨순위는 정규리그 7-10위가 16%, 5-6위가 12%, 3-4위가 5%, 1-2위가 1%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SK 또는 DB가 차기 드래프트서 신인최대어를 지명할 확률은 1%라는 의미다.

KBL은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이 다음 시즌 타이틀스폰서를 맡는 관례가 있다. 이에 대해 KBL은 “이야기는 나왔다. 시즌 종료를 하는 것이 먼저였다. 이어서 사무국장 회의와 다음 달 이사회를 통해 그 문제를 충분히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논현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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