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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그래도 개막은 온다]⑦팔방미인 NC 알테어, 외인 외야 지형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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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외야수 알테어가 지난 2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컴플렉스에서 열린 KT와 평가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 NC 다이노스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 애런 알테어(29)가 외국인 외야수 경쟁에 불을 붙인다. 지난 3년 동안 빅리그에서 261경기를 뛴 알테어는 올시즌 NC 야수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격에서 타선 기둥 구실을 하는 것은 물론 수비에서는 외야 세 자리를 모두 소화하는 만능키가 돼야 한다. 알테어가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면 외국인 외야수 지형 변화는 물론 NC의 대권도전도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그만큼 돋보이는 커리어를 지녔다. 알테어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던 2017년과 2018년 2연속시즌 100경기 이상을 출전했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수비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고 2017년에는 1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56으로 활약하며 풀타임 빅리거로 자리매김했다. 알테어는 스프링캠프 평가전부터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4번 타순을 예약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하이 패스트볼을 극복하면 NC는 마침내 에릭 테임즈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것이다. NC 이동욱 감독은 “수비에서는 스스로 세 자리가 모두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격에서도 4번 타자 임무를 충분히 해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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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하스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고무공을 이용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2020. 2.20.투손(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물론 기존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KBO리그 4년차를 맞이하는 KT 멜 로하스 주니어(30)는 다재다능했던 2017년 1년차때 모습을 예고했다. 2018년 벌크업과 함께 43홈런을 쏘아 올렸던 그는 지난해 수비에서 고전하며 외야진 구멍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2017년 중견수를 맡아 외야를 종횡무진 누볐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감량을 꾀했고 올해에는 공수에서 기복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일단 로하스를 좌익수로 출장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KT 외야수들의 연령대를 고려했을 때 수비범위를 회복한 로하스라면 언제든지 중견수로 나설 수 있다.

한화 제라드 호잉(31)은 수비 부담을 내려놓고 다가오는 시즌에 임할 전망이다. 복귀한 이용규가 중견수로 나서는 만큼 호잉은 우익수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다. 호잉은 지난 2년 동안 KBO리그에서 48홈런·45도루를 기록했다. 중견수 출장시 OPS 0.753을 기록한 반면 우익수 출장시에는 OPS 0.911로 펄펄 날았다. 계획대로 호잉이 꾸준히 우익수로 출장한다면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던 2018년의 활약을 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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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터커가 4일(한국시간) 테리파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미국 독립구단연합팀과 평가전에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득점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타이거즈



2019시즌 중 한국땅을 밟은 KIA 프레스턴 터커(30)는 풀타임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해 95경기 399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311 9홈런 50타점 OPS 0.860을 기록한 모습을 이어가는 게 터커의 첫 번째 과제다. 거포가 부족한 팀 상황을 고려하면 터커가 KIA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팀 외국인타자보다 클 수밖에 없다. 다른 팀 외국인 외야수보다 수비 부담은 덜하다. 좌익수 혹은 우익수로 나설 예정인 만큼 극강의 타격을 뽐내야 하는 터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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