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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악동’ 코너 맥그리거,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고국 아일랜드에 100만유로(13억원) 기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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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악동’ 코너 맥그리거(32)가 통 큰 기부를 했다. UFC를 대표하는 스타인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고국인 아일랜드에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원)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전 세계적인 비상사태를 야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맥그리거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25일)은 린스터 지역의 모든 병원에 배치될 보호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100만 유로를 기부하는 날이다“라고 밝혔다. 린스터는 아일랜드 내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맥그리거는 ‘성 제임스’ 병원 등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해 여념이 없는 병원들을 칭찬하며 글을 이어갔다. 맥그리거는 “탈라흐트, 보몽, 빈센트 병원 등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해 용감한 남자와 여성들이 모였다. 나는 그들이 누군지 정확히 모르지만 신의 축복과 안전이 깃들기를 바란다”며 의료관계자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19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41만8000명을 감염시켰고 그중 1만8600여 명이 사망했다. 아일랜드 공화국에서는 현재까지 1300명의 확진자와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24일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완벽한 폐쇄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25일에 100만 유로를 기부하면서 맥그리거는 “아직도 폐쇄조치가 미흡하다. 강하게 밀고 나가야한다. 돈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아일랜드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유명인사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명절인 성 패트릭데이에는 항상 연단의 최상위에 초대돼 기념 연설을 하는 거물이다. 이번 기부로 아일랜드가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로 파이트 나이트 대회를 3개나 연기시킨 UFC는 오는 4월 19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249는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메인이벤트는 올해 최고의 매치로 꼽히는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토니 퍼거슨을 상대로 벌이는 3차 방어전이다. 원래 뉴욕 주 브루클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뉴욕 주가 개최를 금지했다. 미국이 아니 외국에서 무관중경기로 펼쳐질 것으로 알려졌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코너 맥그리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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