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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김유빈, 'n번방' 망언에 거듭 사과→부모 "신상털기 그만" 호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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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뮤지컬 아역배우 김유빈(16)이 ‘n번방 사건’을 두고 경솔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논란 이후 연이은 사과를 하며 “더이상 말실수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n번방 사건’이 워낙 전국민의 분노를 사고있는만큼 파장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유빈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들아. 대한민국 XX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XX냐? #내가 가해자면 너는 XX다. N번방 안 본 남자들 일동”이라며 욕설이 난무하는 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사태를 인지한 김유빈은 다음 날인 25일 트위터를 통해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해당 스토리는 나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라고 해명한 뒤 “나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고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든 더 이상 내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내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지금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한 순간의 실수로 상처받고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리는 말을 전한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n번방 사건’은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제작한 성 착취물을 유통하고 이익을 취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 74명이며 이중 16명이 미성년자인 범죄다.

사안이 워낙 심각한 만큼 김유빈을 향한 분노 역시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김유빈은 추가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2일 전 철 없이 제 개인 SNS 스토리에 친구공개로 게시한 사진과 글을 올렸고, 스토리가 하루가 지나서 내려갔다”면서 “제 스토리를 본 페북 친구들 몇명이 여성분들을 일반화 하는 내용에 대해 상처를 받으셨고 그 사실이 트위터로 까지 전해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유빈은 “제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지금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 하고 있다”며 “제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사과 드리는 말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현재 김유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소개말과 청와대 국민청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링크만 남긴 채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유빈의 부모 역시 아이의 ‘신상털기’를 멈춰달라고 호소하며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인 만큼 너그러운 시선으로 봐달라며 용서를 구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한 김유빈은 EBS1 어린이 프로그램 ‘먹보공룡 티노’, 2015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 출연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김유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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