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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J리그, 올 시즌 상금+이념강화배분금 폐지 고려…경영난 구단 대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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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캡처 | J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J리그가 5월 재개로 못 박은 가운데 올 시즌 상금과 이념강화배분금을 폐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대신 경영난에 빠진 구단을 대상으로 리그 차원에서 대출 제도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26일 ‘스포츠호치’지 등 일본 주요 언론은 ‘무라이 미쓰루 J리그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긴급 자금 마련을 위해 리그 상위권에 주어지는 상금과 이념강화배분금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정성에서 어긋나더라도 (이전과 비교해서) 불규칙한 시즌이기에 상금과 이념강화배분금도 다른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축적한 자금을 경영난에 빠진 구단 회생에 투입하는 등 긴급 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를 중단한 J리그는 전날 임시 실행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4월 하순부터 J3부터 단계적 재개를 그리기로 결정했다. J3는 4월25일, J2는 5월2일, J1은 5월9일 재개다. 리그 재개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서기 위해 경기장 전체 50%만 수용하고, 원정 서포터 입장은 제한하는 쪽으로도 가닥을 잡았다. J리그는 일본프로야구(NPB)와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공동으로 열면서 전문가 집단의 견해를 듣고 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J리그와 NPB는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4월 하순까지 재개는 쉽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 경기장 내 체온계 450대 등 코로나 예방 대책과 관련한 물품 지급이 내달 18일이나 돼야 마무리되는 것도 이유였다.

상금과 이념강화배분금 감액이나 폐지까지 언급된 건 J리그가 시즌을 축소 운영할 가능성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등 없는 시즌을 선언한 J리그는 사실상 ‘완전한 시즌’ 구성이 어려운 올해 상금과 배분금도 유연하게 사용하겠다는 뜻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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