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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학범호의 위안거리…와일드카드 후보군 입대 마지노선 1년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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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창훈, 정승현, 구성윤(왼쪽부터).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020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했던 ‘김학범호’에 맥이 빠졌다. 이제 사실상 제로 베이스 상태에서 새롭게 1년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올림픽 연기에도 위안거리가 있다. 바로 유력 와일드카드 후보군의 출전 가능성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미드필더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수비수 정승현(울산),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등이 꼽힌다. 이들은 도쿄올림픽 출전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세 선수의 공통점은 모두 1994년생이다. 축구 선수들이 프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면서 병역을 수행할 수 있는 팀은 상무(국군체육부대)가 유일하다. 국군체육부대의 지원 자격은 만 27세 이하다. 올해 기준으로 1993년생까지 국군체육부대 지원이 가능하고, 내년에는 1994년까지 해당이 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GK 조현우(울산)의 경우 만 27세에 병역 혜택을 받아 ‘막차’를 탔다는 평가를 받았다.

와일드카드의 연령을 걱정하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낼 경우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18명 선수 전원을 병역미필자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목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아직까지 연기된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의 출전 연령을 정하지 않았다. 남자 축구는 33개 올림픽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나이 제한(23세 이하)을 두고 있다. 다만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 출전 연령이 23세 이하가 되든 24세 이하가 되든 와일드카드(23세 또는 24세 초과 선수)는 그대로 유효하다. 와일드카드는 각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 용도로 쓰인다.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도 취약 포지션에 와일드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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