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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MLB 시즌 단축에 따른 연봉·서비스타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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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메이저리그 엠블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가 시즌 단축에 따른 연봉 지급, 등록일수 계산 등에 합의했다.

ESPN 등 미국 언론은 27일 선수노조 소속 선수들이 MLB 사무국의 제안을 투표에 붙여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안은 28일 MLB 구단주 모임을 통과하면 구체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ESPN 등은 당초 3월 26일로 예정됐던 정규리그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연기됨에 따라 선수들이 이 연기 기간에 대한 봉급 개념으로 1억 7000만 달러(2069억원)를 나눠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돈은 각 구단이 선수들에게 선불 개념으로 주는 것으로 올 시즌이 아예 열리지 않을 경우에도 구단에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정규리그 개막 이후에 선수들은 경기 수에 비례해 각자 자신의 연봉을 받는다.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등록 일수’(일명 서비스 타임)는 시즌 단축 또는 취소와 상관 없이 예년만큼 인정된다. 등록일수는 해당 선수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된 기간으로 연봉 협상과 자유계약(FA) 자격 취득 등의 주요 근거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등록일수는 이동일을 포함해 186일이다. 이 가운데 172일을 채우면 한 시즌을 뛴 것으로 인정받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시즌을 아예 치르지 못하더라도 현재 40인 로스터와 60일 부상자명단에 있는 선수들은 지난시즌만큼의 등록일수를 그대로 보장받는다.

구단들은 대신 40라운드로 진행되는 신인 드래프트를 올해 5라운드, 내년엔 20라운드로 각각 줄이고, 계약금도 추후 나눠 지급해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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