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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3점 홈런→꽈당 송구' 최정, 공수에서 큰웃음 선사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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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최규한 기자] 6회초 수비에서 송구 중 넘어진 SK 최정이 미소짓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SK 주장 최정이 청백전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1,2군 청백전을 치렀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 더 타이트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2군가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정은 이날 수펙스팀(1군)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와 3회 유격수 직선타와 3루수 땅볼로 각각 아웃됐다. 5회 한 방을 터뜨렸다.

2사 후 노수광의 볼넷, 고종욱의 좌전 안타로 1,3루가 됐다. 최정은 외국인 투수 핀토의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4-2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포.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 후 국내에서 치른 6번째 청백전에서 처음으로 짜릿한 손 맛을 봤다.

홈런으로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최정은 6회초 수비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남태혁이 친 평범한 땅볼 타구를 앞으로 나오며 잡은 최정은 1루로 송구하다, 왼발이 살짝 삐끗하면서 꽈당 넘어졌다. 다행히 1루수 로맥에게 정확하게 송구 후 넘어졌다. 최정은 조금 창피한 듯 그라운드에 엎드려 잠시 일어나지 못했다. 일어난 후에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후 최정은 동생 최항의 땅볼을 안전하게 잡아 1루로 던져 이닝을 끝냈다.

지켜 본 이들에게 웃음을 줬지만, 벤치에서는 살짝 걱정했다. 7회 수비에서 지명타자로 출장한 윤석민이 3루수로 나서고, 최정은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바꿨다. 정식경기가 아니라 가능한 교체. 자칫 부상을 당할까 걱정한 것이다.

경기 후 최정은 "평범한 타구여서 너무 여유를 부렸다. 스텝을 길게 했어야 하는데, 짧게 하는 바람에 스파이크 징이 잔디에 걸려서 넘어졌다"고 설명하며 "창피하고 민망해서 넘어져서 조금 있다가 일어났다. 시즌 때라 아니라 다행이다"고 웃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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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최규한 기자] 6회초 수비에서 SK 3루수 최정이 송구 중 넘어져 그라운드에 엎드려 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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