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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주니치 15명, 한신 확진자와 접촉...야구팬데믹 우려" 日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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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지난 2019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주니치 드래건스 선수들./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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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일본프로야구가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또 다시 긴장하고 있다.

주니치 구단은 코로나19 감염 확진판정을 받은 한신 외야수 이토 하야타(31)와 접촉한 선수들이 15명으로 파악했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이토는 한신 확진자 3명 가운데 한 명이다. 우완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등 12명과 지난 14일 오사카 지인의 집에서 회식을 했고 증상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 첫 감염사례이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이토는 지난 20~22일 열린 주니치와의 2군 경기를 위해 나고야 구장을 방문했다.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 당시 이토와 접촉했던 주니치 선수들을 파악해본 결과 15명이나 됐다는 것이다.

15명의 선수들은 사흘동안 이토와 인사를 했거나 2분 정도 이야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 방지를 위해 신체적 접촉은 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발열, 후각과 미각 이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주니치 구단은 "최종 접촉일이 22일, 잠복기간 2주일을 감안하면 4월 5일까지는 조심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문의를 통해 밀접접촉자에 해당되는지 판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문제의 한신 회식자리에 3명의 확진자 이외에 4명의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위험 요소이다. 만일 4명에서 양성 판정자가 나오면 다시 이들과 접촉한 선수를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후지나미와 함께 했던 여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니치는 한신이 사용했던 라커룸과 더그아웃을 중심으로 소독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신문은 "주니치에서도 감염이 확인되면 '야구계 팬데믹'으로 연결될 수 있다. 감염자가 더 이상 늘지 않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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