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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미국 미니 골프대회 우승 상품으로 두루마리 휴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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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미니 골프투어에서 우승해 두루마리 휴지를 부상으로 받은 새라 버냄.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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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자 상품이 두루마리 휴지.’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가 모두 출전할 수 있는 미국 미니 골프투어에서 우승자가 상금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구하기 어려운 두루마리 휴지를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선댄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니 골프투어인 캑터스 투어 11차전 우승자 새라 버냄(미국)은 우승 상금 2800달러와 함께 두루마리 휴지 한 뭉치를 받았다고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가 30일 전했다.

버냄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시상식에서 ‘우승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면서 두루마리 휴지를 줬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재기 열풍이 일면서 마트에서 두루마리 휴지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미니투어는 지역별로 열리는 작은 골프대회다. 출전 인원은 50명 정도에 불과하고, 참가비를 모아 그 중 일부를 상금으로 돌려준다. 참가 인원이 많을수록 상금이 많아진다.

버냄은 미시간 대학을 나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프로골퍼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프로골프(PGA)와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일부 선수가 미니투어에 참가하고 있다.

버냄은 “벙커 고무래도 다 치웠고, 깃대도 절대 뽑는 일이 없다”며 “컵 속에 플라스틱 볼을 채워 넣어 볼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해놨고 물리적 거리를 충분히 두고 경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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