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엽이 29일 방송된 JTBC ‘뭉쳐아 찬다’에 출연했다. JTBC 캡처 |
‘유도 전설’ 김재엽(55)이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는 김재엽이 새 용병으로 등장했다.
안정환은 “거의 매일 생활체육을 하며 조기축구를 나가는 분”이라고 새 용병을 소개했다. 안정환의 소개와 함께 김재엽이 등장하자 모두가 놀라움에 잠시 말을 잊었다.
김재엽은 올림픽에서 금메달(1988)·은메달(1984) 각 1개, 세계선수권(1987) 금메달, 아시안게임(1986) 금메달을 기록한 ‘유도 전설’이다.
김재엽은 최수종도 뛰고 있는 일레븐FC 멤버다. 지난해 일레븐FC가 ‘뭉쳐아 찬다’에 출연해 어쩌다FC와 대결했을 때에도 출전했다.
김재엽은 “대한민국 최고 프로그램”이라며 “레전드들과 운동할 수 있고, 기적을 만드는 것으로 감사하다”며 어쩌다FC 정식 입단을 희망했다.
‘유도 레전드’가 축구와 가까워지게 된 이유도 말했다.
그는 “은퇴 후 대표팀 코치와 실업팀 감독을 했다”며 “좋게 생각하면 나온 거고, 나쁜 의미로는 쫓겨났다”고 힘든 과거를 털어놨다. 김재엽이 유도 지도자 생활을 할 때 유도계는 극심한 파벌 싸움에 술렁였고, 그의 사임은 사실상 ‘퇴출’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김재엽은 “이후 먹고 살아야 하니 사업을 했는데 잘 안 됐고, 그런 것을 축구를 통해 극복했다”며 “30년 가까이 축구를 했는데, 축구할 때에는 행복하다”고 말했다.
본 경기에 투입된 김재엽의 돌파와 수비 등 플레이를 보고, 안정환 감독은 “축구기술은 최고”라고 평가했다. 김재엽의 어쩌다FC 데뷔는 성공이었으나 팀은 K은행에 3 대 0으로 패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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