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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NHK 여론조사 "도쿄올림픽 연기 '잘했다' 9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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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일본 국민 90% 이상이 2020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잘했다'고 평가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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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일본 국영 방송사 NHK가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한 것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진행, 발표했다.

NHK는 30일 도쿄올림픽 연기를 '잘한 결정'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일본 국민들 역시 연기 결정을 지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결과다.

여론조사는 지난 27일부터 사흘 간 일본 전국 18세 이상 남녀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2200명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고, 그중 약 60%에 해당하는 1321명이 답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도쿄올림픽 일정을 2021년 여름까지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1894년 제1회 대회가 아테네 그리스에서 열린 이후 124년만에 처음이다.

초유의 일이 발생하자 NHK가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 옳았다는 반응이 긍정적이다. 일본 내에서는 올림픽이 연기되기 전부터 정상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여론조사 결과, 1년 연기 결정에 대해 '매우 잘했다'고 답변한 비율이 57%에 달했다. '어느 정도 잘했다'도 35%로, 긍정적 평가가 92%였다. '그다지 좋은 결정이 아니다'는 4%, '전혀 좋은 결정이 아니다'는 2%였다.

또한 연기 기간에 '1년'에 대해서는 '너무 길다'가 6%, '딱 좋다'가 73%, '너무 짧다'가 16%를 각각 차지했다.

연기 결정을 내린 시기를 두고는 '너무 이른 결정'이 3%, '딱 좋다'가 45%, '너무 늦은 결정'이 50%였다. IOC와 일본 정부가 늑장 대응을 했다는 평가가 높은 편이었다.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불안한 점으로는 '대회 경비 증가로 국가와 지자체의 재정 악화'가 28%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 효과를 예상할 수 없어 경기에 악영향'이 22%, '다른 이벤트 일정에 차질'이 18%, '코로나19로 내년에도 개최 불가'가 16%로 그 뒤를 이었다.

내년 개최에 따른 걱정거리로는 '대표선수 선발 방식'이 41%로 1위에 오른 가운데 '경기장 확보' 16%, '티켓 판매' 11%, '자원봉사자 확보' 10%, '숙박시설 확보' 9% 순이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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