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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또 연기…“코로나19 종식돼야 개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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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결국 다시 한번 연기됐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30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6월로 미뤘던 부산 세계선수권을 한번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회는 당초 지난 22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일을 6월21일로 한 차례 연기된 상태였다.

ITTF는 다음주 이 대회의 새로운 개최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퍼지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구체적인 날짜를 특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ITTF는 6월3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모든 주관 대회를 무기한 연기해놓고 있다. 세계랭킹도 3월을 기준으로 동결했다.

부산 세계선수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국제대회로 선수들의 이동과 활동에 제약이 있으면, 그 이유만으로도 개최가 어렵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어야 개막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조직위는 부산시, 개최 장소인 벡스코와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보면서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유승민 공동 조직위원장은 “대회가 불가피하게 연기됐지만 대회 자체가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ITTF의 확약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대회가 재차 연기되면서 당분간 몸집 줄이기에 들어간다. 국제대회 진행에 꼭 필요한 전문 인력 30여명이 이달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계약 연장 없이 대한탁구협회 직원과 부산시 파견 공무원 중심으로 조직을 꾸려나갈 방침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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