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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내년에 숨 쉴틈 없는 한국야구...3월엔 WBC, 7월엔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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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 내년 7월 23일로 확정"

야구는 한 해 두 개의 빅이벤트

축구는 연령 제한 어떻게 될까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23일 개최되기로 합의됨에 따라 양대 인기 종목인 야구와 축구도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

내년은 야구 대표팀엔 숨 가쁜 일정이 될 전망이다. 우선 4년마다 열리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5번째 대회가 대만과 일본, 미국에서 열린다. 20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내년 3월 9일 막을 올려 23일까지 펼쳐진다. 보통 각 팀의 스프링캠프가 막바지에 들어가는 기간이지만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2월부터 소집돼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딱 1년 뒤로 밀린 내년 7월엔 올림픽 야구가 펼쳐진다. 2008 베이징 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 야구다. 2008년 당시 올림픽 금메달로 야구 붐을 일으킨 기억을 떠올리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대회다. 내년 올림픽 기간엔 대표팀 차출 상황에 따른 팀 간 유·불리가 없게 전체 휴식기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당초 휴식기로 설정했던 기간(7월 24일 ~ 8월 10일)과 비슷할 전망이다.

조선일보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내년 WBC와 올림픽을 모두 치러야 할 운명이 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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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8월까지 전임 계약이 되어 있던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의 계약 기간도 자동적으로 1년 연장되게 됐다. 김경문 감독이 WBC와 올림픽을 모두 치러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KBO리그를 제대로 소화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라 대표팀 전력 향상을 꾀할 시간은 가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2021년이 한국 야구에 중요한 해가 된 만큼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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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1년 밀리며 대회 준비에 다시 들어간 김학범 축구 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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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대회 참가 연령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올림픽 남자 축구의 경우 23세 이하만 참가할 수 있다. 1년 뒤로 대회가 밀리면서 1998년 1월 1일생이 아닌 1999년 1월 1일생부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낸 1998년생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향후 FIFA(국제축구연맹)와 IOC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올 7월만 바라보고 대회를 준비한 김학범 대표팀 감독 역시 계약 기간이 1년 뒤로 연장될 전망이다. 2019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주가를 높인 김 감독은 올림픽 메달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1년을 더 기다리게 됐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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