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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슈틸리케 감독 가족이 코로나19 확진…독일에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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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 복귀도 쉽지 않아

뉴스1

울리 슈틸리케 톈진 테다 감독.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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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현 톈진 테다 감독)이 가족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독일에 발이 묶였다. 현재 독일서 격리 중인 가운데 중국 복귀도 쉽지 않아 보인다.

독일 DPA통신 등은 31일(한국시간) "슈틸리케 감독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독일에서 자가 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슈틸리케 감독이 격리된 지 이미 일주일 정도 됐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CSL) 톈진 테다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가족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그도 격리되면서 스케줄이 복잡해 졌다. 최근 중국 정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뮌헨의 지역지 '아벤트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가족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로 인해 14일 간 독일에서 머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DPA는 "슈틸리케 감독이 다음달 7일까지 독일에서 고립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일주일 전에 중국으로 떠나길 원했지만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현재 화상 등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 선수들을 보며 훈련을 지휘할 수 없어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서 격리 등을 마친 뒤 중국에 가더라도 최소 14일 이상 격리를 진행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와 관련해 "내게 최악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았고 이후 2017년 9월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톈진을 지휘하고 있다. 2018시즌에는 14위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7위에 자리했다. 톈진에는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조나탄(브라질) 등이 뛰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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