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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IA 공격형 포수 등장? 이정훈 "타격 자신, 1군 붙어 있겠다" [광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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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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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타격은 자신있다".

KIA타이거즈 젊은 공격형 포수 이정훈(26)이 홈런포를 날리며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크했다. 이정훈은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 백팀 지명타자로 출전해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3회 첫 타석은 3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 2사3루에서 홍건희를 상대로 우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볼이 살짝 높게 들어오자 방망이를 강하게 돌렸고 타구는 그대로 포물선을 그리며 담장 너머로 사라졌다. 이날의 결승홈런이었다. KIA의 숙제 가운데 하나인 공격형 포수의 희망을 보였다.

이정훈은 "앞선 타석(3루 뜬공)에서 타이밍은 맞았는데 반응이 늦었다. 높은 존을 그려놓고 똑같은 타이밍을 맞춰 스윙을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 오면 놓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타격코치께서 많은 생각없이 치라고 하셔서 잘 된 것 같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휘문고-경희대 출신 이정훈은 입단 4년차를 맞으며 1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데뷔 이후 1군 경기는 단 11경기에 불과하다. 2017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시리즈 출전은 없었지만 우승 감격도 누렸다. 곧바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고 작년 제대했다.

그는 포수 보다는 타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원래 타격은 자신있다. 못친다는 생각 않는다. 공을 잘 보는 것이 장점이다. 타격코치께서 장점을 많이 살리라고 하신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캠프에서는 내 루틴을 만들려고 집중했고 좋아졌다. 귀국하 한국 투수 타이밍을 잡는데 힘들었다. 지금은 타이밍은 잘 되어간다"고 말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서는 존을 그리고 강한 스윙을 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이정훈은 "감독님께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치라고 하신다. 힘 들이지 않고 타석에서 그림을 그려놓고 강하게 때리라고 하신다. 강한 타구를 보내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하셨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수 수비력은 아직은 보완이 필요하다. "포수로는 많이 부족하다. 진갑용 코치께서 많이 도와주신다. 다른 포수가 나갈 때 항상 옆에서 상황을 알려주셔서 공부도 많이했고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부족해 리드가 약하다. 팝타임(송구 시간)을 줄이는 것도 숙제이다"라며 "1군은 자신은 있다. 최대한 1군에 많이 붙어서 경기를 많이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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