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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친정팀에서 훈련할래" 야마구치 요청에 고민 빠진 巨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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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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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야마구치 슌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일시 귀국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토론토에 입단한 야마구치는 류현진, 라파엘 돌리스 등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캠프지에서 함께 훈련해 왔다. 그러나 3명의 개인 훈련만으로는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워지자 고민 끝에 지난달 25일 일본으로 잠시 돌아갔다.

지난달 31일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최근 자신의 일본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2군 구장인 가나가와현 요미우리자이언츠구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구단 역시 "필요하다면 빌려줄 수 있다"고 '수용'의 자세를 취했다. 그곳에서 훈련 중인 옛 동료들도 메이저리거가 된 야마구치와 재회를 기다리고 있다는 설명.

그러나 한켠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위 매체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구장에 오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적어도 귀국 후 2주 동안은 격리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무증상 잠복기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며 해당 기간 야마구치의 구장 출입 금지 의견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달 24일 개막을 기다리고 있지만 당장 오는 6일까지는 연습경기마저 중단됐다. 요미우리의 연고지인 도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치솟고 있는데다 후지나미 신타로 등 한신 타이거스 선수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야구계 걱정이 커져 모든 구단이 '개점 휴업' 상태다.

야마구치와 류현진이 계속 플로리다에 머무른 것은 캐나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부터 외국인의 캐나다 입국을 금지했기 때문. 갈 곳 없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야마구치가 일본에서도 훈련 구장을 구하는 데 난항을 겪을 처지에 놓였다. 야마구치의 귀국으로 더욱 쓸쓸해진 류현진 역시 컨디션 관리가 '난제'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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