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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올해 들어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로 합류했던 다이어는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시키는 활약으로 반등을 이뤄냈다. 시즌 막바지에는 바이에른 뮌헤이 가장 믿는 1선발로 올라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에서 뛸 때만 해도 다이어는 빅리그와 빅클럽이 더는 찾지 않을 수비수로 보였다. 다소 굼뜬 움직임과 섬세하지 못한 수비력으로 약점을 노출하면서 토트넘에서 전력외가 됐다. 자연스럽게 큰 구단에서 찾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점차 하락세를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올해 초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경쟁력을 잃었다고 판단됐던 다이어가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지난 3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치오와 2차전부터 선발로 도약하더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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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가 주전으로 올라선 배경을 기록에서 찾을 수 있다. 27일(한국시간)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00분 이상 소화한 필드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드리블 돌파 허용 횟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총 262명이 대상이었고, 다이어가 딱 한 차례만 돌파를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어는 상대 공격수와 경합을 자주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대신 뒤에서 커버 형식으로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이 기록도 상대 공격수를 침착하게 기다리면서 만들어낸 벽과 같은 플레이 방식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대로 도전적이 수비를 즐기는 김민재는 1,971분을 소화해 12번 드리블 돌파를 허용했다. 다이어보다 출전 시간과 소화한 경기가 많긴 하나 90분당으로 환산해도 0.5회로 다이어(0.1회)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4강전에서 터졌고,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를 더 신뢰하는 쪽으로 기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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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의 탈락과 관련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아주 잘했다. 그곳에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다이어는 냉정하게 다른 선수들보다 뒤처져 있다"라고 가감없이 전했다.
이어 "우리는 다이어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건 맞지만 우리가 선택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며 모든 걸 평가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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