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연기로 두 달 연봉 선지급
계약 조건에 따라 차등 지급
추신수(사진 왼쪽)와 류현진/USA투데이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P통신은 1일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간 연봉 선지급 세부 협의안을 확보해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류현진, 추신수 같은 MLB 베테랑 선수들은 3월 27일부터 5월 25일까지 60일간 28만6500달러를 받는다. 일당으로 계산하면 4775달러다.
올해 류현진과 추신수의 연봉은 각각 2000만 달러, 2100만 달러다. MLB 한 시즌 전체 등록일수(186일)로 나누면 류현진과 추신수의 일당은 각각 약 10만7500달러, 11만2900달러다. 선지급금 일당이 이들 연봉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올 시즌 MLB에서 가장 많은 3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게릿 콜(30·뉴욕 양키스)과 마이크 트라우트(29·LA 에인절스)가 정상적으로 리그 일정을 소화했을 경우 일당은 19만3548달러다. 연봉 선지급금 일당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베테랑 선수들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AP는 계약 조건에 따라 60일간 1만6500달러, 3만 달러, 6만 달러를 받는 선수들도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MLB 정규시즌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자,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달 28일 MLB 30개 구단이 마이너리그를 포함한 소속 선수들에게 연봉 선지급금 명목으로 총 1억7000만 달러를 나눠주는데 합의했었다.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선수들은 경기 숫자가 줄어든 만큼 비례해 연봉을 받기로 했다. 예를 들면 MLB 정규시즌은 팀당 162경기 체제인데, 만약 올 시즌 팀당 81경기로 치러진다면 선수들이 받는 연봉도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송원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