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020. 2. 22.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추신수(38·텍사스)는 지난 2월 열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발열은 단순 감기로 판명나며 팀에 복귀했다. 발열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던 추신수가 최근 주변 미국인들의 코로나 둔감에 대해 꼬집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확진자가 많다. 두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이탈리아의 두 배에 달한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인들의 코로나19 대처의 안일함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추신수는 “많은 사람들은 돌아다니고 있었고 사회적 거리감은 관찰되지 않았다. 서로 대화하는 사람, 공원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미국의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밖으로 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추신수가 1일 밤, 텍사스 스프링캠프가 폐쇄된 뒤 2주만에 집 밖으로 나가 생필품을 사기 위해 나가서 확인한 모습이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켰던 추신수는 “사람들을 이해한다. 나도 집에서만 지내는게 지겹다. 싫증난다. 그러나 어려운걸 알지만 사회적 활동을 최소화 해야 한다.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려면 모두 집에 머물러야 한다. 젊은 사람들은 감염되어도 곧 괜찮아질 수도 있지만 이미 다른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을지 모른다. 65세 이상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방역 선진국 한국을 예로 들었다. 추신수는 “한국의 상황은 좋아지고 있다.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안주려 한다. 나의 부모도 한달 내내 집에 머물렀다”라고 이야기하며 “어렵다는 걸 알지만 사회적 활동을 최소화 해야 한다.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최근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미국은 우리나라에 SOS를 보내며 검진키트 등 의료장비의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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