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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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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하빕-퍼거슨 대결, 5번째 무산…`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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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격투기 팬들이 고대하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와 토니 퍼거슨(36·미국)의 대결이 또다시 무산됐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퍼거슨과의 경기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누르마고메도프는 4월 19일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UFC 249에서 퍼거슨을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빕은 "집에서 자가격리하며 내 대결을 둘러싼 반응을 읽고 전 세계가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부, 세계의 유명인들이 질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안전조치를 따르라고 호소하는 상황에서 나만 모든 의무에서 벗어나 자유의지를 설파하며 바다 건너 훈련할 수 있을까? 지금은 하루하루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지금은 자신을 스스로 돌볼 때다. 하빕은 여전히 싸워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내 입장이 돼보라"고 덧붙였다.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의 대결이 불발된 것은 이번이 벌써 5번째다. 격투기 팬들이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대결'이라고 말할 정도로 둘의 대결은 번번이 무산돼 왔다. 이번 대결 전에도 4차례나 일정이 잡혔지만 둘이 2차례씩 다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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