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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만우절, K팝스타가 코로나로 장난"...김재중 거짓말에 외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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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가수 김재중의 거짓말이 일파만파 퍼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만우절, K-POP 스타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장난을 쳤다"라면서 "충격을 받은 팬들은 웃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코로나바이러스는 웃을 일이 아니지만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척했다. 약 200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렸고 그의 팬들은 충격을 받았고 걱정했다"라면서 "그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장난을 인정했다. 팬들의 지지는 빠르게 공분으로 뒤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김재중은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국내 연예인 중 코로나19 첫 확진 사례가 되기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런데 얼마 뒤 김재중은 해당 고백이 만우절 농담이었다며 새 게시글을 올렸다.

김재중은 이 글에서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했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이 걱정해주셨다"라면서도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재중은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지만,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김재중은 또 다른 게시물을 올려 "저의 아버지도 얼마 전 폐암 수술을 받으시고 줄곧 병원에 다녔다. 그러면서 병원에 계신 의료진과 환자들을 보면서 뭔가 화가 나기도 하고 바이러스가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정작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는 반대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복장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여가생활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경각심이 필요 하다 생각했다"라면서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제 글로 인하여 코로나바이러스를 위해 애쓰시는 정부 기관과 의료진들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하며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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