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캡처 | 필리스 트위터 |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추신수처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생계 어려움에 직면한 마이너리그 선수를 위해 추신수(38·텍사스)가 통큰 기부를 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브라이스 하퍼(28·필라델피아)에게 추신수처럼 어려운 이를 도울 것을 권유받았다.
추신수는 지난 2일(한국시간)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0명에게 1인당 100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며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들의 어려움을 잘 아는 추신수는 19만 달러(약 2억 3000만원)의 거액을 쾌척했다. 미국 현지 언론과 관계자들의 칭찬 릴레이도 이어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 후 엘비스 앤드러스와 이야기를 나누며 락카로 향하고 있다. 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
이에 미국 12UP은 3일 ‘추신수가 텍사스 마이너리거들을 도운 것처럼 하퍼도 나서야 한다’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하퍼는 지난 시즌에 앞서 프리에이전트로(FA)로 필라델피아와 13년 총액 3억 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어 ‘3억 달러의 사나이’로 불린다. 이 매체는 “(추신수가 기부한)19만 달러는 많은 금액이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에게는 몇 경기 만에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이다. 필라델피아의 하퍼 역시 그 중 1명이다. 추신수가 기부한 것처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하퍼가 만약 162경기를 소화하면 2600만 달러를 벌 수 있다. 경기당 16만 494달러로 하퍼가 11이닝 정도를 소화하고 버는 금액이면 필라델피아의 마이너리거들을 돕는데 쓰일 수 있다”고 구체적인 계산까지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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