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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KT 로하스 "한국 코로나19 대처 좋아…최고의 컨디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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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중 삽겹살, 라면 등 한국 요리 직접 해먹기도

뉴스1

KT 위즈 로하스가 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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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나연준 기자 = KBO리그 장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인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호평하며 빨리 야구 시즌이 개막하기를 기대했다.

로하스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합류했다.

로하스는 지난달 23일 입국 후 2주간 자가 격리됐다. 입국할 당시에는 코로나19 음성 판정만 받으면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가 격리 권고에 따라야 했다.

로하스는 "입국 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들었다. 자가 격리 이야기를 듣고 실망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하스는 "그래도 2주를 잘 보내고 팀에 합류해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는 다른 국가에 비해 좋다고 생각된다. 한국은 입국 후 (증상 및 동선 파악을 위한) 앱을 설치해 환자를 관리하는 데 지인들에게 이런 방법이 효과적인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격리 기간이 끝났지만 여전히 코로나19를 주의해야 한다"며 "공공장소에서 더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자가 격리 중 로하스는 비디오 게임을 즐기기도 했지만 다양한 요리를 해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4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로하스는 한국 요리도 직접 한다. 어떤 한국 요리를 했냐는 질문에 로하스는 한국말로 "고기, 삼겹살, 라면"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로하스는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등 같은 팀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도 긴밀하게 연락하며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로하스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전화 통화, 문자 등으로 '야구' 얘기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지냈다"며 "오늘 한국 동료들도 다행이라며 장난도 치고 반갑게 맞아줬다"고 말했다.

자가 격리 시간을 거치면서 몸 컨디션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태다. 로하스는 "야수이기에 투수들보다 컨디션 유지는 덜 필요하다"며 "짧은 기간 안에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로하스의 가족은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로하스도 이를 걱정하고 있다.

로하스는 "미국의 상황이 좋지 않지만 가족들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지고 가족들이 무사하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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