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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프듀’ 조작 시리즈 증인들 참석…“안준영PD·김용범CP 부정청탁·압력無” [M+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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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프듀’ 증인들 안준영PD, 김용범CP 부정청탁 압력 없음 진술 사진=DB

‘프듀’ 조작 시리즈 증인들 참석...“안준영PD김용범CP 부정청탁 압력無” [M+이슈]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과 관련된 증인들이 참석, 안준영PD, 김용범 CP 부정청탁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진술했다. 반면 검사 측은 부정청탁의 증거를 내놓으며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의 심리로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비롯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녹색 수의를 입고 자리했으며, '프로듀스' 시즌4인의 메인작가 A씨와 안준영 PD의 절친한 친구이자 '프로듀스X101'에 자신의 회사 연습생을 지원시킨 B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B씨는 “101명 안에 든 연습생 D를 비롯해 온라인으로 3, 4명 정도 시즌4에 지원시켰다. D는 1차 순위발표식에서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라며 "온라인 지원은 안준영에게 이야기한 적이 없고 조언도 받은 적이 없다. 총 5화까지 나왔는데 편집이나 방송 효과에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정청탁에 대해 부인했다.

이어 “1화에서 1초 나왔고 2화는 개인어필이 상대적으로 다른 연습생에 비해 통편집을 당했다. 3, 4화 역시 분량이 없어서 친구로서 서운했고 좀 속상할 정도였다. 친구여서 더 엄격하게 하나 서운하고 화가 났다"며 안준영 PD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진술을 했다.

그러면서 “준영이 성격이 워낙 자기 일 이야기 하는 것을 굉장히 안 좋아하고 말을 돌리는 성격이다”라며 “나도 친구 앞에서 창피한 것이 싫어서 방송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프로듀스’시즌4의 메인작가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다가 안PD의 제안으로 시즌4에 합류하게 됐다. 101명 연습생 선발은 제작진 다수결 회의를 통해 결정됐고 그 과정에서 압력을 느끼지 못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올라온 연습생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두 증인과 달리 검찰은 안준영 PD와 A연습생 측 기획사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부정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통화 내용에 따르면 안준영PD는 노래를 못하는 A연습생을 다시 고려해보자고 했고, 탈락에서 보류로 구제해줬다. 최종 탈락 연락을 받았다가 며칠 뒤 101명 선발이라는 결과가 뒤바뀌는 과정도 담겨 있었다.

검찰의 주장에 메인작가는 A연습생의 경우에 대해 "101명으로 선발되는 과정에 있어서도 올바른 절차를 따랐다"고 해명했다.

김용범 CP, 안준영 PD는 지난 2016년 ‘프로듀스 101’부터 지난해 ‘프로듀스X101’까지 총 네 시즌에 걸쳐 일부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용범 CP, 안준영 PD를 비롯해 기획사들은 개인적인 친분으로 만난적은 있으나 부정청탁은 한 적이 없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이번 공판에서도 증인의 진술과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 재판에서의 주요 쟁점인 부정청탁 여부에 대해 재판부가 어떤 선고를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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